인천시, 내년 여성·가족 분야 예산 3조원...전년비 12.7% ↑

입력 2023-11-09 10:59   수정 2023-11-09 11:00

인천시는 내년도에 3조2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예산은 전년비 3410억원 증가했다.

우선 올해 0세아 70만원, 1세아 35만원의 부모 급여를 0세아 100만원, 1세아 50만원으로 올린다. 수혜 대상은 1만7000여 명으로 시는 예상한다.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되던 고위험 임산부의 의료비 지원을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난임 진단 전, 냉동 난자 사용 시 보조생식술 비용을 최대 2회 회당 100만원까지 33명에게 지원한다.

결식 우려 아동의 급식단가도 올해 8000원에서 내년 9000원으로 인상된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주요품목의 외식비 평균단가가 8000원을 넘어서면 아동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다. 현재 인천시의 급식지원대상은 1만3000여명으로, 지원 아동들은 메뉴 선택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 아동이 성인이 될 때 든든한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디딤씨앗통장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현재는 12~17세의 생계·의료 급여 수급 가구의 아동들만 통장에 가입할 수 있으나, 2024년부터는 주거·교육 급여 대상까지 확대되고 연령도 0세에서 17세까지 확대된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이 월 5만원 범위 안에서 저금하면, 인천시가 국비를 포함해 저금액의 2배를 최대 10만원 범위내에서 적립해주는 통장이다.

아동학대 피해 아동을 지원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를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총 6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시의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당 학대 피해 아동 사례 수는 443건이다. 전국 평균 329건보다 많은 편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1개소가 늘어나면 학대 피해 사례관리 수가 줄어들어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심층 사례 관리와 피해 아동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는 올해보다 7477개 증가한 5만4123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니어 영상촬영편집단, 독서도우미 등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공익형 일자리는 29만원,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63만 4000원으로 각각 2만원, 4만원의 활동비도 인상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임산부부터 영유아,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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